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기반을 닦은 위대한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Voltaire)! 고결한 철학만 논했을 것 같은 그가, 사실은 수학자 친구와 결탁해 국가(프랑스 정부)의 멍청한 복권 제도를 합법적으로 해킹(?)하여 현재 가치로 수백억 원을 뜯어낸 '원조 타짜'였다는 기막힌 실화입니다.
(1728년 프랑스 파리. 화려한 궁전 발코니에서 멍청해 보이는 재무장관이 거대한 가발을 쓴 채, 시민들에게 '국가 공식 복권' 발행을 거만하게 발표하고 있다.)
재무장관: "어흠! 국고가 텅 비었으니 채권을 사시라! 채권을 산 사람에게만 특별히 '초대박 잭팟 복권'을 살 기회를 주겠노라! 당첨금은 무려 50만 리브르(수백억 원)다!!"

볼테르: "하아... 위대한 계몽주의 철학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도, 인쇄비가 없어서 책을 못 내겠네. 부자 귀족들한테 아부 떨면서 후원금이나 구걸해야 하다니..."

(갑자기 문이 쾅 열리며 천재 수학자 친구 '콩다민'이 미친 사람처럼 웃으며 뛰어 들어온다. 그의 안경에 복잡한 수학 수식들이 번쩍인다.)
콩다민: "볼테르!! 미쳤어!! 정부 저 멍청한 놈들이 복권 규칙에 치명적인 수학적 오류를 만들어 놨어!! 당첨금액 총합이 우리가 살 복권 값보다 훨씬 크게 설계됐다고!!"

볼테르: "잠깐... 그 말은 즉, 우리가 파리 시내에 있는 싼 복권을 모조리 다 사버리면... 100% 확률로 잭팟을 먹고 무조건 이윤이 남는다는 거잖아?!"

볼테르: "자, 투자자 여러분! 정부의 수학적 무능함을 털어봅시다. 돈을 모아 파리 전역의 매표소로 인원을 쫙 깔고, '가장 싼' 복권만 모조리 쓸어 담으십시오! 작전 개시!"

(복권 추첨장. 재무장관이 당첨자를 뽑을 때마다 연속으로 볼테르와 콩다민의 이름이 불린다. 돈수레를 끌고 와 잭팟을 쓸어 담는 볼테르 일당.)
재무장관: "1등 당첨자... 또 볼테르?! 다음 당첨자... 또 콩다민?! 아니, 이놈들은 무슨 흑마법을 쓰길래 매달 우리 국고를 싹 다 털어가는 거야!!"

(결국 국고가 파탄 나서 재무장관이 격분하며 볼테르를 법정에 세운다)
재무장관: "재판장님!! 저 악질 사기꾼들이 꼼수를 써서 위대한 프랑스 왕실의 복권 당첨금을 전부 훔쳐 갔습니다!! 당장 사형에 처하고 돈을 뱉어내게 하십시오!!"

볼테르: "사기요? 우리는 무기 하나 들지 않았고, 당신들이 만든 '합법적인 규칙' 안에서 당당하게 돈을 냈을 뿐입니다. 제도를 멍청하게 설계한 당신들의 뇌를 탓해야지, 똑똑한 우리를 탓합니까?"

내레이션: "결과는 볼테르의 완벽한 승소! 멍청한 재무장관은 해임되었고, 볼테르는 이 '합법적 해킹' 한 번으로 현재 가치 수백억 원의 벼락부자가 되었다."

템휴 (내레이션): "권력자가 아무리 위세를 부려도 자본주의의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룰(시스템)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통찰력 앞에서는 국가의 권력조차 합법적으로 털리는 호구가 될 뿐입니다."

단, 우리나라는 이럴 경우에는 적용이 안 돼요. 당첨금을 못 받아요. 이전에 두 번이나 복권 인쇄가 잘못되어 1등이 엄청 많이 나왔는데, 법원 최종 판결에서 안 줘도 된다고 결론 났어요. 저도 복권 업계에 종사했지만, 이건 말이 안 돼요. 손해는 누가 보느냐가 문제인데, 복권 인쇄사업자보다는 모든 것을 관리하는 복권위원회가 책임지고 복권기금에서 충당해야 한다고 봐요. 공무원이 일을 잘해야 하는데, 이런 건 큰 사고가 터져야 고쳐지겠죠.
📖 [실화 비하인드 스토리 해설] 계몽 사상가의 은밀한 '합법적 타짜' 생활
"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그 말을 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 이 멋진 명언(실제로는 후대 전기가가 요약한 표현)으로 유명한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의 거장 볼테르(Voltaire, 본명: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 하지만 현실의 그는 단순히 펜만 굴리던 선비가 아니라, 셈이 엄청나게 빠르고 자본의 생리를 완벽하게 꿰뚫은 극강의 현실주의자였습니다.
[국가의 멍청한 복권 설계] 1728년, 프랑스 재무장관 르 펠르티에-데포르(Le Pelletier-Desforts)는 국채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상천외한 복권을 발행합니다.
- 규칙: 국채를 가진 사람만 복권을 살 수 있다. 복권 가격은 자신이 가진 '국채 액면가의 1,000분의 1'이다.
- 치명적 오류: 복권 가격은 채권 금액에 비례해서 달라지는데, 잭팟 당첨금(고정 50만 리브르 + 복권 판매액)은 똑같았습니다!
[볼테르와 콩다민의 '오션스 일레븐'] 수학자였던 친구 '라 콩다민'은 이 치명적인 결함을 즉시 간파했습니다.
- "가장 저렴한 1,000리브르짜리 채권을 사서, 1리브르짜리 헐값 복권을 무제한으로 긁어모으면? 당첨금으로 받을 돈이 복권 싹쓸이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훨씬 많아진다!"
두 사람은 즉시 부유한 지인들을 모아 신디케이트(투자 조합)를 결성했고, 파리 전역의 공증인 사무소를 돌며 가장 싼 복권만을 미친 듯이 싹쓸이했습니다. 이 합법적 해킹 작전으로 그들은 매달 추첨마다 잭팟을 독식하며 무려 1년 넘게 프랑스 국고를 탈탈 털어먹었습니다.
[재판과 그 이후의 나비효과] 당첨자의 이름이 계속 같다는 걸 눈치챈 프랑스 정부가 뒤늦게 복권을 중단하고 볼테르 일당을 사기죄로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볼테르 일당은 규칙을 어긴 적이 없으며, 정부의 규칙을 완벽하게 따랐을 뿐이다"라며 볼테르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결국 멍청한 기획을 한 재무장관만 목이 날아갔습니다.
이 사건으로 볼테르는 당시 돈으로 약 50만 리브르 (현재 가치로 수백억 원 이상)의 엄청난 현금을 챙겼습니다. 이 막대한 부 덕분에 볼테르는 평생 귀족들이나 왕실의 눈치를 보거나 후원금을 구걸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는 오직 자신의 양심에 따라 자유롭게 펜을 휘두르며 권력과 종교를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었고, 그것이 곧 '프랑스 대혁명'의 거대한 불씨가 되었습니다. 국가의 멍청한 헛발질(복권 오류)이 역설적으로 국가를 무너뜨린 계몽주의를 완성시킨 가장 완벽한 자본주의 나비효과였던 셈입니다.







